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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라서 멋진거야, 영화 아이 필 프리티

by 매실데이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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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외모에 숨겨졌던 나의 근사한 점 찾기

주인공 르네는 예뻐지는 것이 소원입니다. 유명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늘 근사한 모델들의 얼굴과 몸매만 보고 있던 르네는 점점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모델에 비해 자신은 너무나 뚱뚱하고 평범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만 빼면 주인공은 늘 밝고 유쾌한 친구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르네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한 센터를 찾아갑니다. 자신에게 맞는 신발 사이즈 찾기 어려운 이곳에는 자신처럼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자극받은 르네는 더욱 빠르게 페달을 돌립니다. 운동에 열중하던 르네는 그만 자전거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르네는 자신의 외모가 달라 보이는 증세가 생깁니다. 깨어나서 본 거울 속에 나는 너무나도 완벽한 외모와 몸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 르네는 행복합니다. 그동안 입고 싶었던 옷도 마음껏 입고, 도전해 보고 싶었던 화장품도 실컷 써봅니다. 그녀는 이제 사람을 대하는 것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르네는 그렇게 얻은 자신감으로 식당의 미인 선발 대회에도 나가서 신나게 춤도 추고, 남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르네에게는 꿈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칙칙하고 어두운 회사 별관에서 벗어나서 본관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르네는 자신도 이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지원하기로 합니다. 거기는 정말 모델 같은 사람들만 채용되지만 자신도 이제 그들만큼 예쁜 사람이 되었으니 문제가 없습니다. 회사 CEO는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르네가 마음에 들어서 채용하게 됩니다. 르네는 성실하게 일하고, 회사에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손을 들어 재밌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이제 그녀 곁에는 남자친구도 생겼습니다. 처음에 남자는 르네의 뻔뻔함이 당황스러웠지만 곧 긍정적인 르네의 모습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르네는 이제 자신이 바라던 삶을 살게 되어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그 당당함이 지나쳐서 자만심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오랜 친구들에게 르네는 상처 주는 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는 듯한 말을 합니다. 르네의 변한 모습에 점점 지쳐가던 친구들은 이제 그녀와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르네는 출장 중에 다시 한번 머리를 부딪치게 됩니다. 이제는 원래 자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마법이 풀린 것이라고 생각한 르네는 당황합니다. 자신의 외모를 보고 반했다고 생각한 남자친구를 슬슬 피해 다니기 시작하고 회사도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곧 그녀는 모든 것이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원하던 회사에 취업을 한 것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자친구를 만난 것도 모두 자신의 외모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나 자신이 해낸 일이었습니다. 르네는 발표회 무대에서 자신이 느낀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무대에서 내려와 르네는 자신을 사랑해 준 남자친구에게 달려가 다시 화해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자신감은 외모가 아닌 나에게서 나온다

오랜만에 가볍고 유쾌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배우의 연기가 너무 능청스러워서 끝까지 웃으면서 본 영화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유머러스해서 대화를 하는 내내 즐겁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는 능력이 있고, 누군가는 신체적인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하고, 누군가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져서 이목을 이끌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외모보다는 각자의 장점들을 멋있다고 칭찬해 주었던 것 같은데, 사춘기를 지나 커가면서 외모에 더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외모는 그중에서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나의 근사한 점을 보여주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영화 주인공 르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유쾌한 성격으로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자신에게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르네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머리를 부딪치고 나서 자신의 모습이 이상적인 외모로 보이는 증세가 나타났고 그녀의 태도는 급격하게 변하게 됩니다. 본인에게만 자신의 모습이 바뀌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르네의 원래 모습이지만, 르네는 모든 행운이 다 자신의 외모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르네의 시선이 아닌 여전히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보이는 르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외모가 달라 보이는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시선대로 예쁜 모습이 보이는데, 르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관객들도 르네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사랑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미인 대회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많이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리기도 했습니다만, 그 장면이 르네가 지금 자신에게 얼마나 당당한지 보여주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외모의 기준은 시대마다 변합니다. 옛날엔 뚱뚱한 것이 예쁘고 멋진 것이었고, 어느 나라에서는 목이 길어야 미인이라고 하고 모두 다른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완벽한 점수표라도 있는 것처럼 미의 기준에 세워 본인을 판단합니다. '눈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 '코가 높았으면 좋겠다', '더 말랐으면 좋겠다'하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누가 봐도 예쁜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저는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라고 말해주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장점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기회도 될 것 같습니다.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표현한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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