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공모주 청약대신 주식의 여러 가지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어서 공모주 관련 포스팅이 조금 뜸합니다. 공모주 청약을 주로 했을 때는 국제 정세와 전반적인 상황은 덜 주목했었는데 이제는 하루 코스피 지수가 어땠는지, 그날 주요한 뉴스가 무엇인지 살펴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이라는 주목할만한 이슈가 있는 것 같아서 오늘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서 한국 주가 시장은 어떻게 될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민감국가 지정이란?
한국 주식을 하다 보니 미국의 입김이 상당하다는 것을 요즘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미국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이라는 뉴스를 더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감국가란 미국에 특정 기술이나 산업 또는 군사 및 경제적 관점에서 국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국가를 뜻합니다. 한국어로 Sensitive라는 단어를 그대로 '민감'이라고 번역했는데요, 뜻을 조금 더 살펴보자면 '우리가 조금 더 유심히 살펴보겠어'라고 지정한 국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습니다. 민감국가로 지정된 나라는 주요 전략 기술 또는 자원의 통제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안 좋은 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이 중요한 국가는 국제적인 무역 및 투자 규제가 경제적으로 치명타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 주식 분야를 살펴보는 사람이니,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관심 있게 살펴봅니다. 물론 기업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매출이 줄어들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당장 순이익과 관련된 재무 내용은 알 수 없으니 이번 민감국가 지정 뉴스로 인해 미칠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이 특정 나라를 지목하여 경제적인 치명타를 입히는 경우는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미국과 각을 세우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출된 경우가 있습니다. 화웨이의 경우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서 반도체 조달이 어려워졌고 기업의 성장성 또한 제한되는 영향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민감국가 지정으로 인해 반도체, 방산, IT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으로 인한 한국 주식 시장이 겪게 될 상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영향이 있지 않더라도, 민감국가 지정이라는 요소가 등장하면서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올라가고 외국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투자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 이번 문제를 더욱 크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 번째, 대미 수출 기업 및 주요 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한동안 한국의 주식시장은 미국에서 어떤 액션이 있는 경우 해당 종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 관련 기업의 수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땐 AI 관련주가가 치솟고, 미국이 어떤 국가적인 사업을 한다고 하면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이슈 외에도 한국의 입장에서 미국은 너무나 중요한 협력 관계의 국가이기 때문에 민감국가 지정 이후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에 대해 기술 이전 및 협력 규제를 강화했을 때는 관련 종목의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고 이후에는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반도체 기술 관련된 기업이나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방산 기업, 그리고 미국의 정치적인 발언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터리 산업 모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는 환율 및 금융시장의 변동입니다. 민감국가 지정으로 환율 시장에 영향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최저라는 뉴스를 얼마 전에 본 것 같은데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한국 주요 기업 중에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더욱더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자 대응 전략
주식 시장은 늘 위기가 있습니다(사실 늘 위기라는 이야기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수도 있고,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를 생각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주는 탄핵 선거 관련 이슈도 있고 민감국가 지정이라는 위험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리스크 관리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동성이 심할 경우 단기투자자 외 투자자분들은 경기 방어주 또는 배당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편입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매출이 꾸준한 대형 우량주를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배당 수익률 또는 통신주, 생활필수품 관련주와 같은 경기 방어주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안전 자산 및 대체 투자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의 하락을 예상하고 금값이 많이 올라서 안전 자산 투자가 괜찮을까 하는 고민도 조금 있습니다. 자산 분배에 안전 자산에 관련된 부분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민감국가 지정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금 또는 달러와 같은 자산 투자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국채 투자도 고려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할 경우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주식 시장에 늘 위기가 있듯이 기회도 있습니다. 민감국가 지정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주가 방어 목적으로 정부가 반도체 및 주요 산업군에 지원을 할 수도 있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한 것에 비해 기업이 더욱 든든하게 버텨줄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력이 제한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 자립에 더욱 힘써 성장할 수도 있겠습니다.
향후 전망 및 결론
미국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미국은 한국 시장에 중요한 나라이니까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유출하여 주식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처럼 한국 기업들의 기술 자립 및 정부의 새로운 산업 지원 정책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방향으로만 예상하지 말고 리스크 관리에 힘써 포트폴리오를 골고루 분배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다른 나라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투자자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전략을 세워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감국가 지정에 따른 한국 경제, 특히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