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쟁 이후의 삶, 줄거리
영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세계에서는 인간들의 욕심으로 지구에는 큰 전쟁이 있었고, 그 이후로 땅과 바다는 오염되어 버립니다. 일정한 지역 외에는 모두 독을 내뿜는 균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마을을 떠날 때에는 늘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합니다. 인간들이 살 수 없는 땅은 점점 늘어나고,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토르메키아 왕국의 동쪽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인공 나우시카가 사는 바람 계곡입니다. 오염된 독이 한 식물에 내려앉으면 곧 다른 식물에게도 전염이 되어 사람들이 살 수 없는데, 이 마을은 바람이 그 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아직까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마을은 사람들은 자연에게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나우시카는 유난히 더 자연을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혼자서 오염된 땅 '부해'로 가 도구로 쓸 수 있는 것들을 찾아오기도 하고, 식물들을 가져와 자신의 비밀 기지에 몰래 심어 키우기도 합니다. 그녀는 많은 식물들을 키워보며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합니다. 식물은 단지 오염된 땅에서 자랐기 때문에 독을 갖게 되었던 것이고 건강한 땅에서 키우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신비한 능력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오무'와 교감하는 능력입니다. 오무는 독을 내뿜는 위험한 숲 '부해'를 지키는 생명체로 영화에서는 '부해'의 상징처럼 표현됩니다. 오무는 평상시에는 온순한 성격이지만, 사람들이 자연 생명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면 이성을 잃고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달려듭니다. 한번 정신을 잃으면 멈추지 않기 때문에 모두에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주인공 나우시카에게는 그런 오무를 진정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조용한 마을 바람 계곡에 커다란 비행선이 하나 추락합니다. 거기서 나우시카는 인질로 잡혀있던 페지테왕국의 공주를 발견합니다. 공주는 비행기 안에 있는 화물을 모두 없애달라고 부탁하며 눈을 감습니다. 그녀가 그 일을 죽기 마지막까지 부탁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거신병의 알이 들어있었습니다. 거신병은 천년 전 인간들의 욕심으로 탄생한 핵폭탄 같은 존재였습니다. 강력한 힘을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에 쓰는 무기였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줄 알았던 거신병 알을 찾아 깨우려는 무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인물들은 곧 바람 계곡에 등장합니다. 토리메키아 군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거신병이 페지테왕국 지하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알을 훔쳐내는 과정에서 바람의 계곡에 떨어졌던 것입니다. 수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나타나서는 바람의 계곡 사람들에게 자신들에게 복종할 것을 강요합니다. 자신들은 부해를 공격하고 인간들의 영역을 더욱 넓히겠다며 그 일에 참여하라고 말입니다. 토리메키아 지휘관은 마을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게 나우시카를 인질로 데려가게 됩니다.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던 토리메키아 비행선은 공격을 받게 됩니다. 페지테왕국의 아스벨이었습니다. 그는 공주를 인질로 잡아가고 자신의 나라를 침범한 토르메키아 군대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전투기가 폭탄으로 추락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나우시카와 아스벨은 오염된 땅 부해의 모래 늪에 빠져버립니다. 부해 바닥 아래에서 둘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오염되었다고 생각한 부해는 사실 땅을 정화하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공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자연을 즐깁니다. 나우시카는 이 사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부해를 공격하는 일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마을에서는 전쟁의 위기가 닥치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오무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거신병을 깨워 오무의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설 속에 인물, 황금벌판을 걷는 파란 옷을 입은 인도자
지구는 마치 종말을 앞둔 세계처럼 보입니다. 바람의 계곡에는 더 이상 바람이 불지 않습니다. 천 년 전 모든 문명을 파괴했던 거신병은 부활을 앞두고 있고 오무들은 모두 빨간 눈으로 변해 이성을 잃고 달리고 있습니다. 이때 부해의 땅에서 돌아온 나우시카가 오무들 앞에 섭니다. 작은 몸으로 수만 마리의 오무를 막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외침은 오무들에게 들리지 않았고, 나우시카는 그대로 오무에게 치여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이때 어린 오무가 나우시카를 보호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오무들은 이성을 되찾고 진정하게 됩니다. 오무들은 상처 입은 나우시카를 치료하기 위해 더듬이를 통해 황금빛을 내뿜습니다. 토르메키아에는 하나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오염된 지구의 종말을 끝낼 수 있는 하나의 인도자가 나타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파란 옷을 입고 황금벌판을 걷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는데, 나우시카와 오무가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불완전하게 탄생했던 거신병은 무너져버리고, 오무는 다시 자신들의 부해의 땅으로 돌아갑니다. 거대한 제국을 꿈꾸던 토르메키아군도 다시 자신들의 짐을 챙겨 왕궁으로 돌아갑니다. 바람 계곡에는 잔잔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영화는 평화로운 분위기로 마무리됩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개봉한 영화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세워지기 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영화로 유명합니다. 처음에 봤을 땐 영화가 주는 전쟁의 위험성과 환경 파괴의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터진 코로나와 시기마다 반복되는 미세 먼지 문제를 겪어보니 이 영화가 다시 새롭게 보였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 간의 전쟁 위험은 늘 기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는 오늘날의 인간 세계를 메시지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자연과 인간은 공존해야 하고 욕심은 멈춰야 한다고 말입니다. 바람의 계곡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이라고 평가됩니다. 영화에 담긴 의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영화 OST도 유명한 곡이 많으니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챙겨서 보셨으면 합니다. 이상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