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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거리, 후기

by 매실데이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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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일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주인공 앤드리아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기자를 꿈꾸는 여성입니다. 졸업 후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보지만 연락 오는 곳이 없습니다. 자신이 쓴 기사로 상도 받고, 좋은 학교까지 나왔는데 취업의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채용 전화만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앤드리아는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면접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녀에게 연락이 온 곳은 다름 아닌 유명 패션 매거진 '런웨이' 편집장의 비서 자리였습니다. 면접을 보던 편집장 미란다는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앤드리아는 세계 최고 패션 트렌트를 이끄는 런웨이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앤드리아는 어디든 꼭 취업을 해야 했습니다. 면접이 끝나갈 무렵 앤드리아는 자신은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으며 똑똑하다고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 간절함이 통했는지 미란다는 그녀를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편집장 미란다는 패션 세계에서 엄청난 거물이었습니다. 그녀를 따르는 모델들은 수도 없이 많았고,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전체 콘셉트가 바뀌어 직원들은 뛰어다니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패션 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신과 같은 존재였고, 그녀의 비서 자리는 그런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직장이었습니다. 미란다가 시키는 일이라면 어떤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사람들은 무조건 해내려는 노력 했습니다. 하지만 앤드리아의 꿈은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기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눈에게 명품 패션은 단지 사치품에 지나지 않았고, 미란다 말 한마디에 어쩔 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내심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녀에게는 세상에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다른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직장에서 1년만 일을 하고 경력을 쌓아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것만이 그녀의 목표였습니다. 그런 그녀의 태도와 마음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미란다에게 혼이 나고 속이 상한 앤드리아는 나이젤에게 찾아가 미란다가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며 투덜거립니다. 하지만 나이젤은 오히려 앤드리아에게 정말 인정받을 만큼 열심히 일을 했냐고 되묻습니다. 정말 이 패션 세계를 사랑해서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앤드리아는 그렇지 않는다며 따끔한 충고를 합니다. 그의 말에 앤드리아는 무언가 깨닫게 되고, 다음 날부터 최선을 다해 미란다의 비서직 일을 완수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녀는 이제 패션에 관심을 가지며 공부를 하고, 미란다의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해내기 불가능한 일까지 어떻게든 가능한 일로 만들어내는 비서가 되었습니다. 앤드리아가 회사에서 승승장구할수록 그녀의 개인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24시간 미란다의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남자친구와의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도 그녀가 변했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하였습니다. 앤드리아는 자연스럽게 선배 에밀리 자리를 차지하고 미란다의 첫 번째 비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에밀리의 오랜 꿈이었던 파리 출장까지 미란다는 앤드리아를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어느 직장을 가든 자신의 커리어를 인정받고 성공적인 삶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앤드리아는 돌연 미란다의 비서직에 사표를 던집니다. 미란다가 나이젤에게 한 행동을 보고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란다는 편집장 자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자리로 오게 될 라이벌 재클린에게 다른 좋은 자리를 주게 되는데, 사실 이 자리는 미란다의 오랜 직원이었던 나이젤에게 돌아갈 자리였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직원을 방패로 쓴 셈이었습니다. 앤드리아는 꿈을 빼앗겨 괴로워하는 나이젤을 보며 선배 에밀리가 생각이 났고, 자신의 원래 꿈이었던 기자가 되는 길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리뷰, 우리는 왜 인정받고 싶어할까

저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앤드리아가 갑작스럽게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자신의 꿈인 기자가 되기 위해 학교 다닐 때부터 꾸준히 기사를 쓰고 공부를 해왔지만, 직장이라는 새로운 세계와 또 다른 상황에 놓이자 앤드리아는 그 세계가 마치 새로운 정답인 것처럼 거기에 맞추려고 애를 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런웨이 잡지사가 기자가 되기 위한 이전 단계라고 생각했다면 미란다가 혼을 내도 그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텐데, 앤드리아는 나이젤에게 다가가 미란다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울먹거리며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젤은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자리에서 일을 하는지 알려줍니다. 수많은 소녀들이 열망하는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징징거린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앤드리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패션 잡지사 비서직답게 화려하게 변신을 해서 나타납니다. 앤드리아가 미란다의 인정을 받기 전까지 그녀가 맡은 업무는 주로 허드렛일이었습니다. 커피 심부름, 미란다 아이들 가방 챙기기, 강아지 산책 시키기, 쇼핑해 놓은 거 가져다 놓기는 물론 출간되지 않는 해리포터 시리즈 찾아오기, 폭풍이 치는 날 당장 탈 수 있는 비행기 예약하기 등, 말도 안 되는 업무를 시키기도 하지만 앤드리아는 어떻게든 해내려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 앤드리아는 자신의 진짜 꿈과 멀어지고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패션 업계에서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친구들도 남자친구도 앤드리아에게 변했다고 하지만 그녀는 그 말이 억울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은 단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 생각과 가치관은 그대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란다가 나이젤의 열정과 헌신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며 앤드리아는 머리를 세게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무엇을 위해서였나 생각하게 됩니다. 앤드리아의 이야기를 보며 같은 직장인인 저도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상황이 변하면 행동도 변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사실을 영화에서 보니 더욱 실감 났습니다. 마지막에 앤드리아가 자신의 꿈을 찾아 다시 떠나고, 자신이 일을 하면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는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영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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