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줄거리 요약
<외계인 1부>는 네이버 영화 평점 기준 6.85점으로 마무리했었습니다. 호화로운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로는 참패한 성적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를 기대하고 갔던 많은 관람객들은 다소 혼란스러운 스토리와 어색한 느낌 때문에 생각보다 재미없었다는 평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외계인 2부에서는 1부를 보지 않고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1부의 내용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영화 2부에 나왔던 1부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고려 시대에 '천둥'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안'이라는 여자는 사실 2022년 미래에서 온 사람입니다. 2022년 시간에는 외계인의 공격으로 '하바(외계 생명체들이 숨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대기 물질)'가 대거 터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이 대기 물질이 있으면 외계인 죄수들은 인간의 몸 밖에서도 5분 이상 살 수 있게 되지만, 인간에게는 독성 물질과 같은 것이라 모두가 숨을 못 쉬고 죽게 됩니다. 외계인 죄수들을 인간의 몸 안에 가두고 관리하는 '가드'와 '썬더'는 이를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하지만 승률은 거의 0%였고, 이안은 가드와 썬더에게 탈출한 외계인을 데리고 시간 안에 가두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떨어진 곳은 고려 시대였습니다. 고려시대로 넘어와서 '가드'는 곧장 외계인과의 싸움으로 사망하였고, 썬더는 어디론가 멀리 보내져 행방불명됩니다. 어린 이안은 근처를 지나던 '무륵'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강가에서 드디어 '신검'이 어부들의 손에 발견됩니다. 신검은 하바 물질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 이안과 외계인들이 한참을 찾아다니던 것이었습니다. 신검이 세상 밖으로 떠오르자 이를 찾고자 했던 모든 사람들이 신검을 중심으로 모이게 되고 다시 한번 대결이 펼쳐집니다.
외계인 2부 줄거리
삼각산의 두 신선 '청운'과 '흑설'은 밀본에서 한 노파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말도 못 하고 듣지도 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노파는 밀본의 대장 '자장'의 곁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그가 세운 계획들과 자장조차도 알지 못했던 비밀들에서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를 두 신선에게 상세히 적어 알려줍니다. 노파는 자장이 '설계자'라는 외계인을 찾고 있고, 설계자는 청운, 흑설, 개똥이, 현감 중에 한 사람 몸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것은 그 4명 외에도 현감의 제자 '무륵'이 있었습니다.
흑설은 당장 무륵에게 달려가 혈을 짚어보고, 그의 몸속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설계자가 무륵의 몸 밖으로 빠져나오기 전에 그를 죽여야 했지만, 두 신선은 마음이 약해져서 고민만 하다가 그를 놓치고 맙니다. 무륵은 자고 있던 두 신선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이안에게 갑니다. 미래로 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던 두 사람은 나무꾼의 오두막에서 '썬더'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안의 노력으로 정신을 찾은 썬더는 미래로 갈 수 있는 우주선을 되찾기 위해 백란정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외계인들이 있었습니다. 자장은 무륵의 몸에 설계자가 있다고 확신하였고 설계자를 깨우기 위해 그의 몸에 신검을 꽂아버립니다. 이를 보고 놀란 이안이 달려가 신검을 뽑으려고 하였고 그 과정에서 손을 베이게 됩니다. 이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사실 무륵의 몸속에 있던 것은 외계인이 아닌, 가드의 에너지였습니다. 설계자가 숨어 있던 곳은 다름 아닌 '이안'의 몸속이었습니다. 이안은 정신을 모두 설계자에게 뺏겨 동료였던 사람들을 죽이려고 달려듭니다. 마침내 신검을 빼앗은 이안과 외계인들은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 2022년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그 자리에 있던 무륵, 청운과 흑설과 함께 빨려 들어갑니다. 그들이 과연 하바 물질 폭발을 막고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외계인 2부에서 마저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외계인 2부 관람 후기
외계인 1부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혼란스러움이 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외계인 1부에서는 받아들이기 어색한 요소들이 많아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고, 봐야 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움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부를 봤을 땐 영화의 중심 내용과 인물에 익숙해져서 더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넣지 않아도 될 것까지 모두 다 넣은 것 같아 복잡하고 산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요소들이 많아지면서 영화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효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능파의 후손이 대대손손 무기를 지켜가며 2022년에 싸우기보다는 능파 캐릭터 자체가 같이 넘어와서 외계인과 최후의 대결을 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고려 시대에서 10년의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이안과 2022년 어린 시절 친구였던 아이를 다시 만나는 장면은 굳이 넣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지막 장면의 액션신은 다른 장면보다 허무하게 끝난 느낌이었습니다. 과거 시대의 도사들과 외계인 죄수 대결이라는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설정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봤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감이 컸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1부보다는 2부가 확실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계인 1부>를 보지 못했던 분들도 2부 영화를 충분히 따라가면서 볼 수 있고, 가기 전에 요약본이라든가 OTT에서 1부를 보실 수 있으니 한번 보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