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공모주 내용으로 포스팅합니다. 공모주 청약 일정 및 공시 내용을 살펴본다고 지지난주부터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막상 중요한 공모주 상장일에는 글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부지런히 공모주에 대해서 살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전문기업, 이에이트 상장일이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했던 분들이 대부분 1주를 받았던 기업이라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최소 청약수를 신청하여서 균등 배정으로 1주를 받았기 때문에 상장일에 매도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공모주 청약에 도전했던 거라서 전자공시에 올라온 기업 내용과 청약 모집 내용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청약을 했었거든요.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입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실물을 만들거나 현실에 적용하기 전에 디지털 세계에 그와 똑같은 기능을 구현해 놓고 이것을 실제로 사용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이에이트의 사업 내용을 들었을 때 정말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공모주 청약 내용을 더욱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종목인가, 관심도가 올라갈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그럼 이제 이에이트 공모주 청약 내용을 바탕으로 상장일 가능한 주가 흐름과 실제로는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이트 수요예측결과
공모주 황금 위크라고 불렸던 2월 3주 차 공모주입니다. 이에이트, 코셈, 케이웨더 뒤를 이어 에이피알 공모주까지 모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에이트 상장일에 불안했던 이유는, 수요예측 결과(630 대 1)가 가장 좋지 않았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2.35%)도 보니까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공모주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1주를 못 받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덜 몰리고, 예상 수익이 적더라도 없는 것보다야 낫기 때문에 이에이트도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이에이트 2일 차까지 공모주 청약이 모두 끝나고 균등 배정 물량을 계산해 보니까 약 0.92주를 받을 거라고 예상이 되었습니다. 92%의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정도면 무조건 1주는 받을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이제 상장일만 잘 체크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이에이튼 청약 경쟁률은 381 대 1 (비례 762 대 1)이었습니다. 유통 가능 물량은 43.91%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에이트 상장일 전날에는 케이웨더가 있었는데, 공모가는 훨씬 적더라도 수요예측 결과가 아주 좋은 공모주였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되었습니다. 케이웨더는 유통 가능 물량이 약 36% 였기 때문에, 어떻게 흘러갔는지 확인해 보고 이에이트 매도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이에이트 상장일
이에이트 상장일은 코셈과 같은 날인 23일 금요일이었습니다. 보통 상장일에 주가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고, 거래량이 많은 편입니다. 공모주라고 무조건 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청약 수수료까지 빼고 나면 마이나스가 나는 공모주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코셈과 같은 날 상장한다는 것도 걱정이었습니다. 이에이트보다 수요예측 결과 및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괜찮은 편이라 관심이 코셈 공모주 쪽으로 가면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모주를 오랜만에 도전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욕심내지 말고 마이너스만 나지 않게 매도해 보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에이트 상장일 주가 흐름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20,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에이트 상장일에 하한가는 12,000원까지 가능하며, 상한가는 80,000원까지 형성할 수 있습니다. 예상 수익은 -8,000원 ~ 60,000원(수수료 제외)이었습니다.
이에이트 상장일 시초가는 26,150원이었으며 상장일 저가는 20,900원, 고가는 39,650원이었습니다. 수익은 900원에서 19,650원까지 가능한 구간입니다.
이에이트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었는데, 제가 나무증권이 편해서 주가 그래프를 거기서 확인하는 편입니다. 이에이트 상장일 당일 장이 열리고 1시간 10분 후에 최고가를 찍고 이후에는 계속 쭉 내려오다가 마감 직전에 당일 저점을 찍었습니다. 거래량을 보면 아침에 반짝하고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이트 공모주에 한해서 이런 흐름이 있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고, 공모주마다 유통물량이라든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같은 날 상장을 했던 코셈은 9시 10분쯤에 당일 최고점을 찍고 장 마감까지 계속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공모주마다 모두 다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이트 상장일 매도 수익
균등 배정으로 1정을 배정받았고, 이에이트 상장일에 매도하였습니다. 당일 최고점을 찍기 전에 팔아서 아쉽지만, 다른 공모주에 비해 불안했기 때문에 수익낼 수 있을 때 빨리 판매했던 것 같습니다. 마이너스 나지 않고 작은 수익을 얻은 것에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원하시는 수익 얻으셨길 바랍니다.
저는 에이피알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케이엔알시스템 공모주가 상장하기 전까지 매도할 공모주가 더 이상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케이웨더 공모주 수익 정리와 함께 케이엔알시스템 공모주 청약 내용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로봇 제조 관련된 기업이라고 하니 벌써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