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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3편

by 매실데이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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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주저 없이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감독의 작품은 무수히 많아서 3편을 뽑는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편은 어렵지 않게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이 영화는 지브리 역대 흥행 기록 2위(216만)를 기록한 영화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 만의 장편 신작이 나왔을 때에도 이 기록을 깨지 못했으니, 그 당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치히로는 부모님과 새로 이사하는 마을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수상한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터널 끝에 나타난 곳은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치히로와 부모님은 낯선 세계로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걸어갑니다. 풍요로워 보이는 마을에는 음식이 가득했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밤에 드러나게 됩니다. 치히로네 가족이 들어선 곳은 바로 신들이 목욕을 하러 오는 세계였던 것입니다. 가게 주인의 허락도 없이 신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먹어버린 치히로 부모님은 돼지로 변하게 됩니다. 부모님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치히로는 마녀 유바바에게 일을 시켜달라고 말합니다. 일을 하겠다고 하면 누구나 들어줘야 하는 것이 이 세계의 규칙이라 유바바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녀는 치히로에게 이름을 빼앗고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며 온천 일을 주게 됩니다. 아는 사람도 없이 이 신들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 치히로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하쿠'입니다. 그는 원래 강에 사는 신이었는데 이름을 잃고 유바바의 부하가 되었습니다. 하쿠는 치히로의 친구가 되어 그녀가 이 세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치히로도 하쿠의 목숨을 구하며 둘의 우정을 쌓아갑니다. 기이하고 신비한 일들이 벌어지는 신들의 온천장 세계 이야기는 무척 재밌었습니다. 치히로가 무사히 부모님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푹 빠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웃집 토토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두 번째 영화는 '이웃집 토토로'입니다. 이웃집 토토로에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 캐릭터 피겨를 모으는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1950년대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입니다.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이 시골 마을에 이사를 온 가족이 있습니다. 사츠키와 메이, 그리고 두 자매의 아버지입니다. 그들은 병원에서 퇴원할 어머니가 편안하게 살 곳을 찾다가 한적한 시골로 오게 되었습니다. 메이의 가족들은 새로운 집에 도착하여 열심히 청소도 하고 가꾸어 나가며 단란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어느 날 두 자매의 눈에 '토토로'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신비로운 모험이 펼쳐집니다. 맨 처음 토토로를 발견한 것은 막내 메이입니다. 무언가를 보자기에 넣고 가는 작은 토토로가 키가 작은 메이의 눈높이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정신없이 토토로를 쫓아가던 메이는 어느 숲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잠을 자고 있던 커다란 토토로를 만나게 되고, 둘은 금방 친해집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언니 사츠키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사츠키는 메이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믿어주지 않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밤, 언니 사츠키는 밤이 늦도록 오지 않는 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동생 메이와 함께 우산을 가지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중 사츠키는 토토로를 만납니다. 그제야 그녀도 토토로의 존재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를 맞고 있던 토토로에게 언니 사츠키가 우산을 건네주자, 토토로는 답례로 도토리를 줍니다. 셋은 한밤중에 만나 함께 나무를 키우기도 하고, 토토로를 타고 높은 나무에 올라가기도 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등 서로 함께 추억을 쌓아가며 친구가 됩니다. 행복한 일만 있을 것 같던 메이의 가족에게 전화 한 통이 옵니다. 병원에서 어머니의 퇴원 날짜가 미뤄졌다고 이야기하자, 자매는 불안해집니다. 동생 메이는 혼자서라도 어머니한테 찾으러 나섰다가 길을 잃게 되었습니다. 곧 메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사츠키는 마을 사람들과 뛰어다닙니다. 시간은 흐르고 메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츠키는 토토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츠키와 토토로는 동생 메이를 찾아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모노노케 히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세 번째 영화는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 많아서 세 편만 고르기까지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재미있으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모노노케 히메는 제가 가장 최근에 다시 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오늘날 다시 봐도 이야기와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가 가슴 깊게 남게 되는 명작입니다. '모노노케 히메'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과 답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그런 메시지가 영화 전반적으로 나타납니다. 평화로운 동쪽 마을에 나타난 재앙의 신 타타리가미로 인해 아시타카는 저주를 받게 됩니다. 아시타카는 오른팔에 내려앉은 죽음의 저주를 풀기 위해 재앙의 신이 왔던 서쪽으로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 여정에서 동쪽 마을의 차기 부족장으로 살아갔을 땐 몰랐던 것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떤 마을은 갑작스러운 습격이 발생하기도 하고, 먹을 식량이 부족해서 사람들의 인심도 매우 박해졌습니다. 쌀을 사기 위해 아시타카는 금 한 조각을 내밀었는데, 그것을 보고 그에게 금을 뺏기 위해 사람들이 들러붙기도 합니다. 모험을 계속하던 중 아시타카가 우연히 계곡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합니다. 그들은 들개의 습격을 받고 절벽에서 떨어진 서쪽 마을 사람들이었습니다. 걷기가 불편한 그들을 마을에 데려다주고, 타타라바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 마을은 철을 생산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시타바는 이곳에서 재앙의 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게 됩니다. 이 마을에서 만들어진 철과 총알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다가 결국 재앙의 신이 되었던 것입니다. 재앙의 신은 이후 정신을 잃고 동쪽 마을 끝까지 달려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시타바는 숲을 몰아내고 마을을 확장하려는 무리한 계획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시타바의 숲과 마을을 위한 노력에도 불과하고 인간과 숲의 목숨을 건 대결은 시작됩니다. 총과 칼을 든 사람들과 자연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며 마을에 들이닥치는 멧돼지떼 사이에서는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아까운 목숨들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멧돼지떼는 마을을 습격하는 사이 인간들은 사슴신이자 숲의 신 시시가미의 목을 빼앗는 것에 성공합니다. 자신이 목을 되찾기 위해 인간을 쫓던 시시가미는 닥치는 대로 생명을 빼앗으며 위기는 점점 고조됩니다. 아시타카는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조화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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