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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캐릭터, 후기

by 매실데이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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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인물 포스터

할아버지와 동생의 원수를 찾는 천박사

주인공 '천 박사' 자신의 직원 1명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신을 쫓아내는 퇴마사입니다. 누구보다 귀신의 존재에 대해 상세히 알 것 같은 그는 사실 귀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는 단지 퇴마를 요청한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고 심리를 꿰뚫어 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천 박사는 그 문제가 되었던 귀신을 제거하는 척 연기를 하며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마음의 문제가 해결된 요청자는 다시 평안을 찾는 것입니다. 그는 그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돈을 벌며 살고 있었습니다. 영화 화면에 잠깐 그의 의사 면허증이 지나간 것으로 보아 정신과 관련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가 평범한 직업을 갖지 않고 퇴마 활동 시작하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그가 대대로 내려져 오는 당주 집안의 장손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피를 속이지 못하고 할아버지가 했던 일을 그대로 이어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아주 유명한 당주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설경(귀신을 잡아두는 부적 같은 것)을 만들어 퇴마를 하기도 하고, 마을을 지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천 박사는 할아버지의 설경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당주가 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일을 동생에게 떠맡깁니다. 어린 나이에 한 철없는 행동이었지만, 이 일로 인해 천 박사의 동생 '동우'와 할아버지는 범천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후로 가족은 풍비박산이 납니다. 천 박사가 퇴마 활동을 하게 된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서였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거나 천 박사처럼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화목했던 가족에 이런 피바람이 분 것은 모두 범천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천 박사는 그 이후로부터 범천을 찾아 전국을 찾아다녔습니다. 그가 활동하는 지역에는 분명히 사람의 일이라고는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 발생할 것이었고, 퇴마사라는 직업이 그 일에 제일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그에게 '유경'이라는 여자가 찾아옵니다. 그녀는 천 박사에게 거액을 주며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녀와 함께 찾아간 마을에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집집마다 초상을 치르고 있었고,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외부에 경계심이 가득했습니다. 유경은 자신의 동생 '유민'에게 귀신이 들렸다고 이야기합니다. 유민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였지만, 천 박사가 가져온 작은 방울을 흔들자 그 실체를 드러냅니다. 천 박사는 할아버지에게 받은 몇 가지 유물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반토막 난 칠성검과 손목에 달 수 있는 작은 방울이었습니다. 작은 방울은 귀신이 가까이 있으면 반응하는데, 유민의 앞에서 심하게 흔들렸던 것입니다. 드디어 유민 몸속에 있던 범천의 혼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천 박사는 칠성검을 꺼내 범천을 완전히 처단할 준비를 합니다.

 

귀신을 보는 신비로운 눈을 가진 여자 유경

유경은 사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힘이 세지거나 이상 행동을 할 때도 그녀는 그들의 몸에 있는 귀신이 날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들키면 자신이 위험해질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고, 그들의 눈을 마주 보지 않으며 모른 척 피했습니다. 하지만 동생 유민에게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어서 이 귀신을 퇴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녀는 인터넷에서 본 '천 박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천 박사의 도움으로 동생 몸에 든 귀신을 빼낼 수 있었지만 더 큰 위험이 닥칩니다. 범천은 유경이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범천이 천 박사의 할아버지 설경에서 나오려면 그 부적에 쓰인 문자를 거꾸로 읽어내야 하는데, 그 글자는 유경의 눈으로만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범천은 유경을 잡기 위해서 그녀의 동생 '유미'를 납치합니다. 천 박사는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유경은 동생 유미를 되찾기 위해 둘은 함께 범천을 잡기로 합니다.

 

신령이 되고자 하던 법사 범천

범천은 당주들의 혼을 빼앗아 스스로 신령이 되고자 했던 법사였습니다. 유명한 당주였던 천 박사의 할아버지도 그 피해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범천은 천 박사의 할아버지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손자를 납치하였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범천이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당주는 설경을 펴서 그 안에 범천을 가둬두었고, 그 이후로 범천은 자신의 영역 외에는 어디도 갈 수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가 설경에서 풀려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설경의 문자를 해독하고 그 주문을 거꾸로 읽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신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오직 신비로운 눈의 능력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마침내 그가 꿈에 그리던 존재 '유경'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눈만 있으면 이제 그도 설경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지 못한 '천 박사'라는 존재가 나타납니다. 천 박사는 그가 몰살했다고 생각했던 당주 가문의 장손이었습니다. 천 박사는 칠성검을 마치 자신의 몸처럼 사용하며 범천을 위협합니다. 몇십 년을 찾아 헤매던 유경을 눈앞에서 놓칠 수 없었던 범천도 자신의 최후의 일격을 가할 준비를 합니다. 그는 과연 설경에서 벗어나 신령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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