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마틸다
웜우드 부부에게 사랑스러운 딸 마틸다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부부는 마틸다를 보며 양육비만 늘어났다며 못마땅한 표정을 짓습니다. 마틸다의 아빠는 온갖 사기로 돈을 버는 중고차 딜러였고 엄마는 외모 꾸미기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고 허영심이 있는 성격이었습니다. 마틸다는 걸음마를 떼고 나서부터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며 살았습니다. 배가 고프면 직접 밥을 해 먹고 집안일도 척척해냅니다. 네 살부터는 집에 있는 모든 잡지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똑똑했지만 마틸다에게 관심이 없던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집에 있는 잡지를 다 읽은 마틸다는 아빠에게 책을 한 권 사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책보다는 텔레비전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거절합니다. 결국 마틸다는 책을 읽기 위해 혼자서 멀리 떨어진 도서관까지 찾아갑니다. 자신이 원하는 책이 가득 있는 도서관이 마음에 들었던 마틸다는 다음날에도 또 방문합니다. 매일 부모님이 외출하고 나서 도서관에 다니면서 마틸다는 어린이를 위한 책을 모두 읽었고, 더 높은 수준의 책도 찾아 읽게 됩니다. 책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마틸다의 모습은 굉장히 사랑스럽습니다. 매일같이 찾아오던 마틸다를 지켜보고 있던 도서관 직원은 마틸다에게 대여 카드를 만들어서 책을 빌려 가라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러면 매일 먼 도서관까지 걸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마틸다는 수레에 책을 가득 실어서 집으로 잔뜩 빌려 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틸다는 6살이 됩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마틸다에게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학교에 갈 나이가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를 4살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빠가 중고차를 잘 팔아서 기분 좋게 집에 들어옵니다. 아빠는 저렴한 부품을 이용해 자동차를 수리하고 수치를 조작하여 괜찮은 차로 속여 고객에게 아주 비싸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자랑하던 중, 마틸다가 암산으로 그 수익을 모두 계산해냅니다. 아빠는 마틸다가 똑똑한 것이 매우 못마땅합니다. 마틸다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초능력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자기가 보기 싫어하는 텔레비전을 억지로 보게 하자, 텔레비전을 한참 노려보더니 터져버리게 만듭니다. 부모님은 이 일이 우연히 일어난 일인 줄 알고 넘깁니다. 아빠는 마틸다를 혼내도 기죽지 않고, 자신이 말에 하나하나 다 대답하는 마틸다 때문에 심기가 불편합니다. 그러다가 중고차를 사러 온 트랜치불 교장을 만나게 됩니다. 교장은 아이들은 매로 다스려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아빠는 이 교장 선생님이 있는 학교로 마틸다를 보내기로 합니다. 트랜치불은 교장은 최악의 교사였습니다. 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아이를 들어 던져 버리기도 하고, 감옥 같은 곳에 가둬버립니다.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 눈을 마주치기만 해도 벌벌 떨 만큼 두려워했습니다. 기대했던 학교생활이 실망스러웠던 마틸다에게 한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바로 담임 선생님 제니퍼 허니였습니다. 제니퍼 허니는 똑똑하고 학생들에게 다정한 선생님이었습니다. 허니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마틸다가 어려운 곱셈 문제를 암산으로 풀어내는 것을 보고 그녀가 또래 친구들보다 영리한 것을 눈치챕니다. 선생님은 마틸다를 상급반으로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허니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 마틸다의 천재성을 이야기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그녀가 마틸다를 다루기 어려워서 하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마틸다의 부모님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마틸다의 부모님도 자식의 교육에 관심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더 이상 대화가 어렵겠다고 생각한 허니 선생님은 마틸다에게 줄 책을 두고 집을 나옵니다.
결말, 통쾌한 복수극 성공
어느 날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을 모두 강당으로 불러 모읍니다. 자신의 간식을 훔쳐먹은 브루스를 모두 앞에서 혼을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케이크를 하나 훔쳐먹었으니 배가 터져서 더 이상 먹기 싫을 때까지 케이크를 먹으라고 합니다. 브루스는 교장 선생님이 주는 케이크를 억지로 먹으며 구역질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때 마틸다가 일어나 브루스를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 함께 일어나 브루스의 이름을 소리 높여 외치기 시작합니다. 결국 브루스는 교장 선생님이 가져온 커다란 케이크까지 모두 먹는데 성공합니다. 화가 난 교장선생님은 모든 학생을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으라고 소리칩니다. 다음 날 교장 선생님은 중고로 찬 자동차가 말썽을 부려 아침부터 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담임 선생님 대신 수업에 들어와서는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고 트집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자동차를 팔았던 웜우드의 딸 마틸다는 특히나 눈에 가시입니다. 마틸다가 무슨 대답을 해도 '너는 틀렸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마틸다는 화가 나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교장 선생님에게 물을 쏟습니다. 물에 있던 도롱뇽이 튀어나와 교장 선생님에게 찰싹 달라붙자 그녀는 놀라 교실 안을 뛰어다닙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모두 웃음이 터집니다. 아이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된 교장 선생님은 두고 보자며 교실 밖을 황급히 나갑니다. 수업이 끝나고 마틸다는 담임 선생님에게 가서 아까 교장 선생님에게 물을 쏟은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초능력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선생님 앞에서 잘되지 않습니다. 허니 선생님은 괜찮다고 위로를 해주며 마틸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집으로 가기 전에 허니 선생님은 트랜치불 교장 선생님의 집 앞에 서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옛날에 이 집에 어린아이와 부모님이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녀의 이복 언니인 트랜치불이 들어와 살림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갑자기 자살을 하고, 아이는 트랜치불과 살게 되었습니다. 집은 물론 부모님의 재산도 모두 트랜치불이 관리하게 되었고 아이는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독립할 수 있을 나이가 되었고, 그녀는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마틸다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선생님인 것을 알아챕니다. 선생님이 그 집을 떠날 때 자신의 귀중품을 두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의 소중한 물건들을 되찾아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날 이후 마틸다는 자신의 초능력을 훈련합니다. 오랜 연습 끝에 마틸다는 이제 손을 쓰지 않고 물건을 들어 옮기는 일도 어렵지 않게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트랜치불 집을 찾은 마틸다는 그녀에게 겁을 주고 허니 선생님의 물건을 가지고 나옵니다. 교장 선생님은 그다음날 또 학생들에게 화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마틸다는 초능력으로 칠판지우개를 들어 교장 선생님을 혼내 줍니다. 자신에게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자 겁에 질린 교장 선생님은 멀리 도망칩니다. 집에 돌아간 마틸다는 급히 떠나려는 자신의 가족을 발견합니다. 사기로 자동차를 팔던 아빠가 경찰에게 쫓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님은 마틸다를 버리고 가려고 했고, 허니 선생님은 입양 서류에 사인을 받습니다. 마틸다는 이제 자신을 괴롭히던 교장 선생님도 사라지고, 자신에게 관심도 없던 부모님 손에서 떠나게 됩니다. 허니 선생님 품에서 행복하게 웃는 마틸다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