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말 한국에는 아주 큰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바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입니다.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적인 행사와는 달리 무역, 투자에 걸쳐 에너지와 기후변화와 같은 모두가 모여서 의논해야 하는 굵직한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트럼프가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말을 남기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재임했을 당시에는 중국과의 갈등을 아주 강력하게 표현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재임기간에는 이전과 다르게 크게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6년 만의 만남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장소가 한국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요
- APEC 정상회의 2025
- 개최장소: 대한민국 경주
- 일정: 2025년 10월 31일~11월 1일
제3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세우기'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립니다. 논의할 중심 내용으로는 무역, 투자, 디지털, 지속 가능성이라고 합니다. 세계 21개국의 정상 또는 고위급 관리, 주요 기업인이 많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미중 갈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망 개편, 친환경 전환, 디지털 무역 확대와 같은 단어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른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기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급망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닐까요? 그의 한 마디, SNS의 한 단어가 세계 경제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국가의 미국 투자, 관세 등에 관해 굉장히 강력한 어조로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반도체, 배터리 등 자원의 공급망에서 선두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과 일본 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도 그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9월 초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여하여 미국의 연대에 대항하는 중국, 러시아, 북한 연대를 보여준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한국은 미중갈등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모두 어느 한 곳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미국과 중국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산업은 반도체, 2차 전지 같은 산업인데, 이번 APEC 정상회의의 기조에 따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디지털 무역과 틱톡 논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대항하는 SNS가 틱톡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 그 영향력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산업이 아닌 틱톡을 언급하는 것을 보고 그 기업의 파급력이 미국에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짐작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틱톡이 중국 소유라는 점에서 국가 안보와 데이터 유출 문제가 있다며 관련된 금지 법안, 매국 요구를 추진했습니다. 중국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틱톡이 왜 중요할까요? 틱톡은 단순한 앱이 아니라 기술 패권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누구나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중국이 보유하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경계하고 중국은 강력한 내수 시장과 기술을 앞세워 미국과 대적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독주를 하고 있을 때 시장에 충격을 줬던 AI 서비스가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나시나요? 바로 중국의 딥시크입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도 놀랐지만,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개발 기간과 그 비용이었습니다. 이처럼 중국은 자체 기술 개발과 AI 플랫폼 육성으로 미국의 독주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에 만남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도 이런 이슈에 따라 반도체, 데이터, AI 기술 기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흐름
APEC 정상회의에서 다양한 민감한 이슈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최근 꾸준한 상승세로 한국 증시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조와 구조적인 개선에 그동안 박스권에 머물러 있던 한국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는 그동안 가치가 낮게 평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세계 경제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과 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 그리고 AI 기술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도 미중 사이에서 중간 허브 역할을 하며 전략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을 외국 투자자에게 주고 현재 상승세 흐름을 지속해야 합니다. APEC 정상회의에 따른 정책 방향과 정부의 방향성을 앞으로 세심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마무리
APEC 정상회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이벤트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미국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압박을 놓으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는 만큼 그 압박 수위도 점점 거세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도 공급망 개편과 기술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한국이 가는 길이 세계 흐름과 역방향이 아닌 정방향으로 간다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도 APEC 정상회의 합의문과 각국 정상들의 발언들을 확인하고 투자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주요한 내용을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